제 16차 한독포럼 7월 4일부터 6일까지 개최
제 16차 한독포럼이 7월 4일부터 6일까지 풀다에서 개최된다. 해당 포럼은 2002년 전 이한동 국무총리와 요한네스 라우 전 독일연방대통령에 의해 서울에서 처음 개최되었으며 이후 격년으로 한국과 독일에서 개최되고 있다. 한독포럼은 한국과 독일의 각계 유명인사들이 모여 정치, 경제, 문화, 학문 등 한독관계의 중대한 사항들을 논의하고 정책건의서를 작성하여 양국 정부에 전달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한독포럼에 이수혁 전 주독일대사, 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보내 신정부의 외교정책을 발표한다. 2003년 외교부 차관보로서 초대 6자회담 수석대표를 역임하고, 2005년 당시 대통령이었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 부터 독일대사로 임명받았다. 이 의원은 2006년부터 2008년 3월까지 국가 정보원 제1차장을 역임하고 2017년 6월부터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독일연방 이주민 및 소수민족 연방 담당관인 하르트무트 코쉭 의원은 한독포럼의 첫 공동의장이었던 Die Zeit의 대기자인 테오 좀머 박사의 요청에 따라 2006년 독일 공동대표 자리가 인수인계 되었다.
한독포럼은 2002년 서울에서 처음 창설된 이후 매년 양국을 번갈아 가며 개최되고 있다. 현재까지 독일에서 주최한 한독포럼은 2003년 베를린, 2005년 함부르크, 2007년 뮌헨, 2009년 드레스덴, 2011년 베를린, 2013년 고슬라 그리고 2015년 로스토크에서 개최되었다. 한독포럼의 일환인 한독 주니어포럼은 이화여자대학교의 주관으로 2012년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었다. 한독 주니어포럼은 한국과 독일 양국의 대학생을 주축으로 한독 관계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제언을 도모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한독포럼과 함께 한독 주니어포럼은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다.올해 한독 주니어 포럼은 6번째를 맞이하여 풀다에서 개최된다.
한독포럼의 공동대표인 하르트무트 코쉭의원은 개회식의 인사말로 다음과 같이 전했다. “올해 들어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시험 발사와 지속적인 도발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제재를 예고한 가운데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 개최 직전인 2017년 7월 4-6일에 진행되는 제16회 한독포럼은 매우 뜻깊은 자리가 될 것입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한국의 정치가 독일과의 관계에 높은 가치를 두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새로 선출된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한독포럼 일정과 거의 동일한 시점에 G20 정상회의에 앞서 메르켈 총리 및 외무부 대표들과 함께 베를린에서 회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 바티칸 특사 외에 처음으로 유럽연합 및 독일 특사도 파견했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신임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에서의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연합, 특히 독일과의 관계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유럽연합 및 독일 특사 조윤제 교수님은 이미 지난 5월 말에 메르켈 총리와 면담을 가졌고, 저 역시 5월 말에 조윤제 특사와 문재인 대통령 정부의 대외정책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특히 독일의 고통스런 분단의 경험과 통일의 행운이라는 역사적 측면을 고려했을 때 동서독 분단 경계선에서 약 35km밖에 떨어지지 않은 풀다에서 2017년 제16회 한독포럼이 개최된다는 사실은 매우 커다란 상징적 의미를 지닙니다. 우리는 한스자이델재단과 협업을 통해 포인트 알파 국경박물관(Gedenkstätte Point Alpha)에서 “한국과 독일의 기억문화(Erinnerungskultur in Deutschland und Korea)”를 주제로 개최되는 행사에 한독포럼 참석자 및 한독주니어포럼 참석자 여러분들과 함께 방문할 예정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약 60%가 기독교 신자이고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루터가 독일어로 성서를 번역했던 장소인 바르트부르크 성 방문도 계획되어 있습니다.”
“한독포럼은 한독 양국 관계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한독포럼에서도 양국 관계를 계속해서 역동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양국의 국가 및 정부 수반들에게 전달할 만한 의미 있는 권고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특히 풀다 시장 하이코 빙엔펠트 박사, 풀다 직선 연방하원의원이자 기민·기사당 연방하원 원내교섭단체 인권정책 대변인 폴커 부피어 헤센 주 총리, 미하엘 브란트 연방하원의원, 외무부 그리고 제16회 한독포럼 개최를 도와주신 모든 기업 및 기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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