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한협회 50주년 기념, 한반도와 동북아시아를 주제로 학술회의 개최
왼쪽부터 이경수 주독대사, 도리스 헤어트람프 독한협회 부회장, 마리아 뵈머 독일외교차관, 임성남 외교부 1차관, 하르트무트 코쉭 의원, 노베르트 리델 독일외교부 아태국장, 로타르 바이제 독한협회회장 부부 등이 26일 베를린에서 독한협회 50주년 행사에 참석
독한협회는 독일 외교부 유럽홀에서 창립 50주년을 맞아 한반도와 동북아시아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에는 마리아 뵈메르 독일 외교부 차관, 임성남 외교부 1차관 그리고 하르트무트 코쉭 연방하원의원이 참석했다. 코쉭의원은 독한의원친선협회회장이자 한독포럼 공동대표 및 통일외교정책자문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Die Zeit 장기발행인 및 편집장을 역임한 테오 좀머 박사가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한 바로 올해 이미륵상을 수상했다.
독한협회 회장인 로타르 바이제는 이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하며 특히 외교부와 독한협회에서 활동하는 도리스 헤르트람프 전 대사 에게 감사를 표했다. 바이즈 독한협회회장은 주한독일대사관 및 한국문화원의 긴밀한 협력을 언급함과 동시에 독일연방의회 독한친선협회와 독일의 정치적 재단 및 베를린 자유대학 한국학 연구소, 또 다른 독일 내 대학의 한국학 연구소들의 활발한 활동을 언급했다. 특히 2008년부터 독한협회에서 BMFSFJ의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는 <Bulding Bridges> 라는 교환프로그램은 바이제 회장이 각별히 신경쓰고 있는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는 독일과 한국의 청소년들이 홈스테이를 하며 각국을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지금까지 80여명의 청소년들이 프로그램에 참가했으며 올해 2016년은 5번째를 맞이한다.
독한협회 명회회장인 하르트무트 코쉭 연방하원의원은 독한협회가 1966년 6월 21일 막스 아데나우어 박사와 레오 바그너, 헤르만 팟타이허에 의해 창설됨을 언급하며 독한협회에 의미를 부여했다. 독한협회는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두나라를 연결하는 협회 중 하나로 지난 반세기동안 독일과 한국의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코쉭의원은 이와 더불어 Building Bridges 교류 프로그램을 위해 힘쓰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독일과 한국의 정부가 교환학생및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들을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코쉭의원은 북한의 이어지는 도발상황으로 인해 독일은 동북아시아에 좀 더 집중할 필요가 있으며, 독일통일의 경험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전달했다.
이경수 주독 대사는 코쉭의원, 바이제 회장, 헤르트람프 및 독한협회 회원들에게 독한관계증진과 신뢰협력에 감사를 표했다. 독일과 한국의 우호관계는 독한협회의 노력 덕분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독일은 한국에 유럽연합(EU) 내 최대 교역 파트너이자 최고의 동반자라면서 “독한협회가 새로운 50년으로 향하는 양국 우호협력의 다리가 되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마리아 뵈메르 독일 외교부 차관 또한 독한 교류 증진을 예로 들며 독한협회를 높이 평가했다. 지난 50년간 독한협회는 한독 교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으며 독일 외교부는 한반도의 정치적 현안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적극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뵈메르 차관은 “현재 독일과 한국은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이는 특히 약 50년 전에 독일로 온 간호사와 광부들의 기여 덕분이다. 다음세대는 양국의 문화, 학문, 자유경제 및 정치 분야의 중재자로 일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독한협회의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분단의 아픔을 함께 겪은 나라”를 언급하며, 독일과 한국의 상황을 “독일은 분단이라는 어두운 터널을 이미 통과한 반면, 한국은 아직도 캄캄한 터널속에 있다.”고 비유했다. 독일의 통일은 긍정적인 외교정책과 여러 나라의 안보협력을 통해 이루어졌다. 임차관은 한반도 통일 또한 이러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독일의 협력을 당부했다.
미햐엘 가이어 전 대사, 테오 좀머 박사, 임성남 외교부 1차관, 하르트무트 코쉭 연방하원의원, 이경수 주독대사, 로타르 바이제 독한협회회장 부부, 우베 슈멜터 박사, 요한네스 플룩 전 연방하원의원
마지막으로 한반도의 발전방향에 대한 패널 토론이 진행 되었다. 이 토론에는 크누트 데텔레펠젠 프리드리히 에베르트 재단 동아시아 담당관, 라르스 안드레 리히터 박사, 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 한국사무소장, 이은정 교수, 베를린자유대학교 한국학 연구소장, 베르너 파샤 교수, 두이스부억에센 대학교 동아시아학부장이 참석했다. 이 토론의 사회자는 테오좀머 박사가 맡았다.
토론 참가자 전원은 동북아시아와 한반도의 긴장완화가 절실하다는 데에 찬성했다. 중국, 일본, 대한민국 사이의 삼자회담은 특히 환경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해왔으며 국제협력의 긍정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된 좋은 예로는 유럽안보협력회의 (conference on security and cooperation in Europe)가 있다. 유럽은 유럽안보협력회의를 통한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유럽과 독일의 분단에 지속적인 기여를 해왔다. 이와 같이 동북아시아에도 안보협력이 구성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베르너 파샤 교수, 크누트 데텔레프센, 테오좀머 박사, 이은정 교수, 라르스 안드레 리히터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