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쉭의원, 조윤제 EU특사를 만나다
독한친선의원협회 회장 하르트무트 코쉭의원이 조윤제 EU특사와 함께 자리를 가졌다.
하르트무트 코쉭 독일연방하원의원은 베를린에서 의견 및 정보교환을 위해 조윤제 EU특사와 만남을 가졌다. 조윤제 특사는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대북정책을 알리기 위해 독일을 방문했다.지난 21일 조윤제 특사는 마르쿠스 에더러 외교부 차관과 만남을 가졌다. 이외에도 조특사는 브뤼셀에서 헬가 슈미트 대외관계청 사무총장,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의장, 페데리카 모게리나 외교안보 고위대표를 만나 면담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외에 유럽과 그 중심국가인 독일을 대상으로 특사를 파견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코쉭의원과 조윤제 특사는 새 정부의 정책과 한반도의 긴장완화정책에 대한 주제를 중심으로 대화를 나눴다. 조특사는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해 모든 해결방안을 총동원 할것이다” 라고 코쉭의원에게 전했다. 여기에는 중국, 미국과 함께 4자 회담 및 러시아와 일본까지 함께 6자회담도 포함된다.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해 대한민국은 독일과 분단 및 통일의 역사적 경험을 함께 나누고, 미국 및 중국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 할 것으로 조특사는 언급했다.
조윤제 특사와 EU특사단, 하르트무트 코쉭의원(오른쪽에서 세번째), 이경수 주독대한민국대사(왼쪽에서 두번째)
코쉭의원은 “예전에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연방이 동독에 영향을 주었듯이 중국 또한 한반도의 긴장완화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중국과의 관계는 한반도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더욱 중요한 것은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에 가담한다는 것이다. 한편, 미국은 동북 아시아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국과의 이해관계 책임을 져야 한다” 고 설명했다.
이어서 코쉭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김희중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을 교황청 특사로 파견하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김희중 의장은 한반도의 관계 증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코쉭의원을 서울에서 직접 만나본 바 있다. 이와 관련하여 코쉭의원은 미국과 쿠바 관계 개선에 교황청의 역할을 예로 들었다.
조윤제 특사와 코쉭의원은 이번 만남을 통하여 양국의 관계증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했다. 특히 디지털 경제, 신재생 에너지, 중소기업과의 협력에 대한 대화가 오고갔다. 또한 교환학생 프로그램등의 청소년교류를 위한 구체적인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특사는 언급했다.
이어서 조윤제 특사는 장기간 동안 한독 관계와 한반도 관계 개선을 위해 활동하는 코쉭의원에게 감사를 표했다. 특별히 조윤제 특사는 한독포럼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으며, 한독포럼의 공동의장이자 한독 통일자문위원회 독일측 위원장으로 활동중인 코쉭의원에게 활발한 활동을 부탁했다.
조윤제 특사와의 만남과 더불어 코쉭의원은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의견을 나눴다. 김종민 의원은 개헌과 선거제도 개선 과제, 협치 등 한국 정치와 신정부의 주요한 정치과제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독일 모델을 주목했으며 이에 코쉭의원은 연방하원의회와 연방상원의회 그리고 연방정부의 상호 협력이 독일 민주주의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