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포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방문 및 송산리 고분 참배
한독포럼과한국과학기술원(이하카이스트)의공동방문
한독 포럼의 마지막 날, 참가자들은 대전에 소재한 대학 및 연구 기관인 카이스트를 최초로 방문하였다. 참고로MBA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카이스트의 경영대학원은 서울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카이스트는 지난해 톰슨 로이터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홍원희 교수와 박승빈 교수, 그리고 국제교류처 부장이기도 한 이은재 교수는 카이스트의 작품들을 소개하였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기술 싱크탱크‘ 방문이 이루어졌고, 그 곳에서 지난 몇 년간 이룩해낸 발전의 하이라이트가 선보여졌다.
1971년에 설립된 카이스트는 한국의 가장 중요한 연구기관 중 하나이며, 많은 졸업생들이 현재 대기업과 연구소의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 예컨대 삼성 임원의 약 25퍼센트 및 한국 스타트업 CEO의 20퍼센트가 카이스트 출신이다.
카이스트와 독일의 수많은 대학 및 연구 기관, 예컨대 슈투트가르트 대학교, 뮌헨 공과대학교, 베를린 공과대학교 및 아헨 기술과학 대학교 등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또한 32명에 이르는 독일 학생들이 현재 카이스트에서 학사, 석사 또는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이후 한독포럼 참가자들은 송산리의 왕릉과 공주국립박물관을 방문했다.
충청남도 공주시에 위치한 송산리에는 7개의 왕릉이 위치해 있는데, 이는 백제 웅진 시기(427-538년)로부터 전해 내려온 것들이다.
이 고분 터는1963년 1월 한국 정부에 의해 제 13차 문화 유적지로 등록된 후 2015년 7월4일 ‘백제 역사 유적지‘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비록 이 고분 터가 일제강점기 일본 고고학자들에 의해 1927년, 그리고1932, 1933년에 최초로 조사되기는 했지만, 무령왕릉은 1971년에 들어서야 우연히 발견되었다. 배수구를 만드는 과정에서 무덤의 입구가 드러난 것이다.
무령왕릉은 동아시아에서 몇 안 되는 단 한 번도 약탈된 적 없는 왕릉으로서, 그에 따라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되었기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발견으로 인해 해당 지역이 체계적으로 연구될 필요가 있다는 사실 또한 명확해졌으며, 1988년 정부 지원 하에 5차 발굴 조사가 이루어졌다. 이로 인해 세 개의 왕릉과 한 개의 제단이 추가적으로 발견되었다.
묘지에서 발견된 모든 물품은 한독 포럼 참가자들이 방문한 왕릉 근처의 공주 국립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한편 제17차 대전 한독 포럼은 태화관 한옥마을에서 열린 한국 전통 만찬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