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차 한독 포럼과 발맞춰 제 7차 한독 청소년 포럼 또한 개최되었다. 2012년 고성군에서 열린 제 11차 한독 포럼에 이어 당시 서울에서 청소년 포럼이 처음으로 진행된 바 있다. 당시 개최에 있어 이화 여자 대학교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작년 열린 한독 청소년 포럼은 베를린 자유 대학교 한국학과를 이끌고 있는 이은정 교수의 지도 하에 16차 한독 포럼과 함께 풀다에서 진행되었다. 청소년 포럼은 젊은이들에게 그들의 제안과 생각을 양국의 협력에 반영할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에는 총 25명의 독일 학생이 한독 청소년 포럼 참가를 위해 연방 외무부와 일전에 서울 평화상에 상금을 기부한 바 있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재정 지원을 받아 대전에 왔다. 청소년 포럼을 앞두고 한스 자이델 재단과의 협력으로 최초로 서울에서 입문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입문 세미나에는 하르무르트 코쉬크 한독 포럼 공동 대표와 김영진 공동 대표 겸 한독 협회장, 이은정 베를린 자유 대학교 교수, 정범구 주독 한국 대사, 슈테판 아우어 주한 독일 대사 등이 함께 참여하였다.
김영진 공동 대표는 청소년 포럼의 중요성을 높이 평가하였으며 지속적으로 양질을 보이는 청소년 포럼의 권고 사항에 대해서도 찬사를 보냈다. 두 공동 대표는 제 7차 한독 청소년 포럼의 참가자들의 토론에 드러난 열정과 재치에 대해서도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코쉬크 공동대표는 이 날 주니어 포럼의 참가자들에게 바이로이트 태양 사원(에르미타게 궁정 정원)과 경복궁 향원정을 모티브로 한 한국식 우표를 선사했다. 이는 ‘우정의 정원‘이라는 청소년 포럼 상호적 관계를 상징적으로 구현한 것이다.
동일 저녁에는 서울 괴테 인스티튜트의 창립 50주년과 대전 괴테 인스티튜트의 창립 30주년을 기념하여 거행된 문화행사가 있었다. 이 곳에서 제 17차 한독 포럼 참가자들이 모두 동석한 가운데 첫 만남이 이루어졌으며,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연방 총리 또한 참석하여 연설과 함께 저녁 만찬을 이어갔다.